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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전문가 칼럼
문선희 팀장
명문대입학을 위한 준비
혹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은 스펙을 쌓아서 명문대에 입학 할수 있는지 궁금해서 이 글을 클릭 한 건 아니신지요?

가끔씩 부모님들이 제게 여쭈어 보시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명문대를 들어가려면 올 여름에 어떤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가요?” “지인이 어떤 회사를 운영하는데 그 회사에 가서 인턴쉽 시키면 명문대 입학에 도움이 되는 건가요?”등등.

이런 질문을 받을 때면 저는 부모님들께 거꾸로 질문 합니다. “왜 봉사활동 혹은 인턴쉽을 어머님이 정 하시는가요? 학생의 성향과 의견도 반영 하신 건지요?” 라고.

저는 적어도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은 부모님들에 이끌려서 대학입학을 준비한 학생들이 들어가기에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학생들은 주로 자기 생각과 색깔이 뚜렷하고 비전이 뚜렸한 학생들입니다. 대학 에서 뚜렷한 목표와 결과물 없이 줄줄이 나열된 활동들 (extracurricular activities)을 보고자 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공통점을 보면 부모에게 이끌려 이것 저것 한 학생들이 아니라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자기주도적으로 활동하고 노력해서 구체적인 결과물을 얻어낸 학생들 입니다. 또한 결과 보다는 과정들을 대학들은 더 눈 여겨 봅니다.

 

재미교포 2세 벤쳐 기업인 인 Tim Hwang 대표 이야기가 생각 납니다.

황대표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이미 미국에서 주목 받고 최고의 성장을 보이는 벤쳐기업인 피스컬 노트 (FiscalNote) 라는 미국내 벤쳐기업중 초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는 IT회사의 CEO 가 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미국법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여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부모님과 이민을 와서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과테말라로 부모님과 선교봉사를 갔다가 그곳에서 신발이 없어서 맨발로 다니는 어린아이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미국에 돌아와서는 단 한번도 브랜드 신발을 사달라는 소리 안하고 다 떨어 질 때까지 신발을 신었고 고등학교에 가서는 학교에서 봉사부 회장을 자청해서 해외 봉사등 많은 봉사활동들을 기획하고 참여 했을 뿐 아니라, 학교대표로 지역 교육위원회 (Educational Board) 에 고등학생 대표로 참여하여 학교 및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과 활동들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절대 부모님이 시킨다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봉사활동을 통해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목표를 세워 스스로 하나 하나 헤쳐 갔습니다. 결국 Princeton 대학에 입학했고 대학원도 Columbia 에 다닌 걸로 압니다. 그가 Princeton 대학 입학을 위해 쓴 에세이가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도 궁금합니다. 그는 분명 평범한 에세이가 아닌 그의 열정이 묻어나는 특별한 에세이를 썼을 겁니다.

UCLA 등 명문대 입학사정관들이 한국학생들이 쓴 에세이는 내용만 봐도 금방 알수 있다고 합니다.  비슷한 내용의 에세이와 activity list 등등.  물론 모두 그런 건 아니겠지만 평균적인 학생들 기준으로 말씀 드린 겁니다.

어떤 이는 이렇게 말 합니다. ‘미국 아이비 리그를 졸업한 똑똑한 젊은이들은 기업을 만든다. 한국은 그런 문화가 없다. 재벌이나 대기업 취업에만 매달리고 있어 안타깝다’ 라고. 황대표는 그가 원래 관심을 가졌던 정치를 안 택하고 기업을 택한 이유를 ‘더 효과적이고 실적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명문대를 들어가기 위해 보여주기 위한 스펙을 쌓기 보다는 인성교육을 먼저 잘 받아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글로벌인재로 커 갈수 있도록 부모님께서는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고 학생은 자기가 어떻게 성공할까 하는 생각보다는 내가 어떻게 사회에 기여하고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를 할 수 있을지를 더 고민해 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이 글을 처음에 접하신 분들 중에는 명문대 입학을 위한 좀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하셨을지도 모릅니다. 예로, 학년별로 학교에서 무슨 활동을 해야 하는지, 무슨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지, ACT 를 봐야 할지 SAT 를 봐야 할지, SAT II 를 봐야 할지 말지 등등.  저는 그런 방법들 보다는 좀더 근본적인 것을 다루고 싶었기에 다른 각도에서의 제 생각을 적어 봤습니다. 아무쪼록 보다 많은 우수한 한국 학생들이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자기만의 색깔로 아이비리그 대학에 도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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