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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전문가 칼럼
제니퍼 지사장
9월에 캐나다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어느덧 기나긴 고등학교 12학년과정까지 다 끝나고 언제 그랬냐는듯 9월에 캐나다에 합격한 대학에 당당하게 입학하여 새로운 환경적응을 시작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하느라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이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다닐때와 대학을 다닐때는 정말 다릅니다.

고등학교때에는 가디언이 붙어서 많은걸 도와주었지만 이제 성인으로서 혼자서 완전히 자립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고 많은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몇가지 조언을 주고자 합니다.

우선, 전공서적 구입이나 룸에이트와의 생활도 중요하지만 본분이 학생인만큼 학업 준비에 가장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대학교 수업은 학생 수부터 진행 방식, 진도, 과제 제출 방법까지 고등학교 때와 너무 다릅니다. 

게다가 고등학교때와는 다르게 급우들 사이의 경쟁도 상당합니다.



* 필수 과목

우선 지원한 학과별 졸업 필수 과정을 파악해둡니다.

이 때 전공에 해당되지 않는 '비전공' 필수과목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영어나 수학, 과학 등과 마주치게 되기 때문에 꼭 잘 이수해두어야 합니다.

많은 학교들이 이를 감안해 최소한의 사회과학(social sciences), 인문과학(humanities), 자연과학(natural sciences)등을 필수과목으로 내세우기도 합니다.

과학 전공생처럼 복잡한 공식을 외울 필요는 없지만 문과 전공이라고 과학은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다고 여겼다가 깜빡 잊어버려 졸업이 늦어질 수도 있으니 미리 촉각을 곤두 세우고 수강 시기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야 졸업이 늦어지거나 전공도 아닌 생소한 과목을 한꺼번에 듣는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으니까요.



* 수강 시기

학년별로 듣는 과목에 큰 차이가 없는 고등학교 때와 다르게 대학교에서는 자신이 직접 일정을 정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첫 학기 때는 멘토가 수강신청을 도와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 이후부터 스케줄은 학생 자신의 책임이 됩니다.

잘못 계산해 필수과목 한 개가 모자란 것을 졸업 직전 학생이 검토하다가 알아차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대학 측에서 먼저 학생에게 '이대로 가면 졸업이 늦어질 것 같으니 상담을 받으라'고 통보해줄 일은 드물기 때문에 모든걸 스스로 챙겨서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가이던스 오피스가 있다 해도 학생들의 선택과목, 수강 시기, 순서 등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의 스케줄을 일일이 관리해 주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문제가 터지기 전에 일러줄 사람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스케줄에 문제가 생겼다고 느끼는 즉시 학생이 직접 방문을 예약하고 상담을 받아 고쳐야 하죠.

전공과목들은 학기마다 수강하는 학생 수가 제한됩니다. 이부분은 고등학교때 수강 신청할때와 비슷합니다.

게다가 수강 순서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들어야 할 과목을 놓치면 한 학기씩 계속 미루게 됩니다.

심지어 특수화된 전공과목은 여름학기 때 강의가 없는 경우가 손해본 시간을 만회하기가 아주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전공과목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알림장이나 책상 등에 전공과목 목록을 출력해 붙이고 합격한 과목을 체크해 수시로 확인해야 졸업이 코앞에 닥친 후 문제점을 발견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 독해, 작문 실력

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전공을 불문하고 많은 문서를 읽고 글을 쓰게 됩니다. 이제 고등학교때 유학했던 영어실력이 본격적으로 발휘되는 시점이죠.

전공서적이나 교수가 지정한 논문을 읽고 답변이나 논문을 작성하는 과제는 이과라고 해서 피해 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랍니다. 

교수들이 내준 '읽기' 과제를 모두 하다 보면 매주 독서량이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많이 읽어야 되요.

독서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 이를 아예 포기해버려 수업에도 뒤쳐지고 참여도도 떨어져 학점이 훅 떨어지는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따라서 독해 능력과 작문 실력은 하루 아침에 기를 수 있는 능력이 아니기 때문에 차근차근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볼 수 있습니다.

긴 글을 읽고 핵심을 정리하는 능력과 긴 기사에서 중요한 디테일을 놏치지 않도록 꼼꼼히 읽는 것도 중요하며 캐나다 고등학교에서 사용하던 '5단락 에세이'에서 벗어나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발표, 대화 능력

큰 강의를 듣고 나면 소수의 학생과 교수(또는 조교)가 갖는 튜토리얼(tutorial)수업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튜토리얼은 강의 이해를 돕는 소규모 모임을 말하구요.

튜토리얼 수업 때는 질문이나 답변, 그룹 활동에서의 활약을 통해 참여도를 평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또래와 토론하며 의견을 전달하는 연습, 교수와 동등한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머리로 이해해도 표현할 수 없어 침묵한다면 참여점수는 제대로 받기 힘들테니까요.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북클럽,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대화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무작정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말고 글에서 증거를 찾아 조목조목 설명하는 기술이 필요하구요.

의문점이 생기면 질문으로 표현하는 방법도 연습하여 길러야 합니다.



* 건강 관리

신입생들이 학업관리에 정신이 팔려 소홀히 하기 쉬운 부분은 바로 건강입니다.

달라진 학업 스타일 및 점수 스트레스에 못 이겨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식사와 취침을 제 시간에 해결하지 못해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캠퍼스 내의 상담실 전화번호를 꼭 휴대폰에 저장해두세요.

어려운 과목을 한꺼번에 많이 들어 학업 관련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교수에게 상담을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숙사 생활 중이라면 지금부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 등으로 식단을 짜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대부분의 학생 및 부모님들께서는 대학입학하고나서 많이 긴장을 놓습니다.

고등학교까지의 유학은 연습일뿐 진정한 유학은 대학부터라는 점 절대 잊어선 안됩니다.

고등학교때 생활은 부모님, 유학원, 가디언 등 주변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대학부터는 도움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런 자립적인 부분들이 요구되는 상황이 오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고등학생때에는 미성년자라 주변의 도움을 받는건 당연하겠지만 미리 고등학교때부터 너무 부모님이나 유학원의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하나씩 실천해보는것도 대학생활을 편하고 안정감있게 해나갈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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