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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전문가 칼럼
문선희 팀장
소통하는 전인교육 - 스티브김을 통해 본 미국교육의 중요성
우연히 접하게 된 재미 사업가 스티븐 김(한국 이름: 김윤종)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미국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되는데 스티븐 김은 미국에서 알카텔벤쳐스라는 벤쳐 기업대표로 한국에서 대학졸업 후 단돈 $2,000을 들고 미국에 건너가 대학원을 다닌 후 벤쳐 회사를 설립해 창업 3년만에 나스닥에 상장시키고 20억 달러에 매각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분입니다.

 
이 분의 성공신화에서 저의 관심을 끈 부분은, 미국에서 성공한 한인사업가라는 것 보다 영어도 서툰 상태에서 미국대학원 공부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소통능력 부족을 극복하는 방법 이었습니다. 이는 영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말합니다. 스티븐 김은 강의시간에 손을 들고 교수님께 질문을 하고 싶었어도 교수님으로부터 무시당할까 두려워 여러 번 망설이다 한번 크게 용기 내어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상치못하게 교수님이 너무나도 친절하고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신걸 계기로 용기를 얻어 공부에 매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이런 상황과 이런 반응을 기대해 볼수는 있겠으나 우리가 아는 대학 문화, 교육 환경이라는 것이 과연 이와 비슷할까요? 라는 점은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됩니다.  

미국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토론식 교육을 통해 훌륭한 소통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한국식 교육을 받은 스티븐 김은 소통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 였다고 합니다. 토론식 교육방식을 통해 논리적인 사고를 키워주는 미국식 교육의 힘을 다시한번 느끼게 합니다.

스티브 김은 학교 졸업 후 회사를 경영하면서도 경영자로서의 소통능력이 회사경영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라는걸 깨달으셨다고 합니다.

 
이 분에게 또 하나 감동받은 부분은 미국에서의 큰 성공을 뒤로하고 한국에 돌아와 장학재단 및 청소년 리더쉽 센터를 설립해 한국의 청소년 교육에 남은 인생을 바친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식 교육은 대부분 개인의 성공에 그 비중을 크게 두지만, 미국식 교육은 개인의 성공과 더불어 사회에 공헌하는 것에 더 큰 비중을 둡니다. 개인의 성공을 이룬 후 개인의 능력을 본인을 위해서만 쓰지 않고 사회를 위해서도 쓰고 기여하라는 교육입니다. 제 생각으로 스티븐 김이 비록 늦은 나이에 미국식 교육을 받고 생활을 했지만, 지금 이렇게 한국에 돌아와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일하게 된 것도 미국에서 힘든 과정들을 거치며 느낀 점들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자신이 이룬 성공을 자신의 부와 행복만을 누리는데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국가를 위해 공헌하는 인생이 너무나도 멋지고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분이 미국 교육과정과 생활을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더라도 이런 길을 택하셨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저도 유학 업무를 하면서 미국의 유명 사립 초 중고등학교 교장선생님들과 만날 기회가 자주 있었습니다. 이 분들이 한국 부모님들께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저희는 학생들에게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공헌할지를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을 합니다” 입니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는 무조건 최고의 성적을 받아 명문대 진학하는것에 큰 비중을 두지만 미국의 학교들은 전인교육 (Balanced Education) 에 더 큰 비중을 둡니다.

 
개인보다 공동체가 강조된 교육과 사회가 미국이라는 선진국입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인격 성장이 이루어지는 청소년기에 이런 미국식 교육의 기회를 접해보고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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