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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전문가 칼럼
문선희 팀장
날개꺽인 학생들을 위한 희망의글
어제 올 가을학기에 유학간 제 학생 어머님으로부터 Honor Roll (우등상)사진과 함께 카톡 문자가 왔습니다.

“팀장님 감사 드려요^^ 팀장님 덕분 입니다. 아이를 먼저 볼수 있게 해주셨어요. 부모의 욕심을 내려놓게 해주셨구요. 우등상을 받은것보다 저 상의 의미가 우리아이가 적응 잘하고 있다는뜻이고 자신감도 많이 회복되었다는 의미라 더 감사해요”.

이 문자를 받는 순간 저는 가슴이 찡하고 작년 겨울에 근심이 가득 찬 얼굴로 저를 처음 찾아오셨던 어머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어머님은 감자유학 홈페이지에서 제 컬럼글 들을 읽어 보신 후 용기 내어 고1 딸아이 (L양) 유학상담을 받고자 오셨습니다. 얘기 들어보니 아이가 많이 위축되어있고 학교공부에 자신감이 떨어져서 학교생활도 매우 힘들게 하고 무기력해져서 인지 뭐든지 쉽게 포기하고 학교도 며칠씩 가고 싶지 않다고 결석하는일이 비일비재 라고 합니다. 현재 다니는 학교도 작은 규모의 대안학교라 선생님들이 도와주시려고 많은 애를 쓰셨으나 별다른 결과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기력하게 지내는 딸아이를 지켜보기가 안타까워 유학을 알아보시고자 오셨습니다. 그 동안 부모님 마음 고생하신걸 많이 느낄수 있었고 같은 부모로써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한창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귀한 시간들을 이렇게 흘려보내는 학생이 안스러웠고 길을 찾아주고 싶었습니다.

L양에 대해서 이런저런 상세한 얘기를 들은 후 저는 어머님께 공립학교 유학을 해볼것을 우선순위로 권해 드렸습니다. J1교환학생으로 공립을 갈 경우 어떤 홈스테이가정이 될지 어떤 환경의 지역으로 배정될지 모르고 가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이 학생의 여러상황들을 고려 했을때 좋은 홈스테이 가정과 현지관리자가 학생관리를 세심하게 해 줄수있는 제가 아는 F1 공립학교 프로그램으로 안내해 주는게 맞겠다는 생각을 했고 부모님은 몇 주간의 심사숙고 끝에 제 제안을 따르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제가 공립학교를 추천한 가장 큰 이유는 L양 같은 경우 무엇보다도 자신감 회복이 유학생활의 성공여부의 가장 큰 열쇠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소도시의 공립학교들은 사립학교들에 비해 공부가 우선 쉽고 보편적으로 학생들도 순진해서 친구 사귀고 적응하기가 더 쉬울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L양이 학교라는 곳을 즐거운곳으로 생각하게 하고 싶었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야만 앞으로 나아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부모님과 학생이 제 의견을 잘 이해하고 따라주었고 올 9월초에 학생은 출국을 했습니다. 출국 후 너무나도 다행히 호스트와도 잘 맞추어 생활하고 학교생활도 즐겁다는 소식들과 활짝 웃는 모습의 사진들을 여러 번 받아서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던 차에 최근에 우등상까지 탔다는 기쁜소식 까지 전해온겁니다.

 

바로 이겁니다! 항상 제가 강조하는 성공적인 유학의 열쇠는 본인한테 가장 잘 맞는 프로그램과 학교를 가야 한다는 것!!!

L양 부모님처럼 부모님이 학교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오로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학교 결정을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부모님은 제게 감사하다고 하시지만 솔직히 제가 더 부모님께 감사 드립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텐데 저의 소신을 믿고 저를 따라준 부모님이 감사하고 미국에 가서 학교생활 및 홈스테이 생활 잘해주고 있는 학생이 더할수없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런 소식들이 저를 가장 기쁘고 보람되게 하고 어쩌면 오래도록 이일을 하게끔 해주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유학상담이라는 일이 한 아이의 인생도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니 학생 상담시 마다 많은 고민을 하게도 됩니다. 어떻게 해주는게 이 학생에게 최선의 방법인가를 고민합니다.

L양은 내년에 사립학교로 전학을 가야 하는데 벌써 대학욕심도 생겨서 좋은 사립학교로 가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제 간신히 그동안 꺽여있던 날개를 펴들었지만 앞으로 더 힘차게 날아 오를거라는 확신과함께 L양의 성공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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