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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전문가 칼럼
문선희 팀장
미국 명문대 한인학생 절반 중도 하차
'미국 명문대 한인학생 절반 중도 하차'



이런 기사를 전에 보신분들도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이 기사는 콜럼비아 박사과정에 있는 사무엘 김씨의 박사논문인 ‘First and Second  Generation Conflict in Education of the Asian American Community’ 에 실린 글을 미주조선일보에서 다룬 기사 내용 입니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한 한국학생의 44% 가 학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중도에 자퇴한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연구 당시 미국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전체 해외유학생 가운데 약 10.7%를 차지하는 한국유학생 숫자는 62,392명 이었는데 이 가운데 하버드, 예일, 코넬, 스탠포드, 듀크, 브라운, 다트머스, 유펜, 프린스턴등 14개 탑 명문대학에 재학중인 1,4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공부보다 대학공부가 훨씬 힘들어 입학보다 졸업이 더 힘들다고 하는 미국대학의 중도 하차가 비단 한국학생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미국, 중국, 인도, 유대인 학생들보다 훨씬 높은 중도 하차율 44% 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의 중요한 열쇠가 될수 있는 장기적인 목표 혹은 본인이 원하는 희망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아이비 진학만을 우선시하는 강압적인 부모나 사회분위기에서 그 원인을 찾을수 있다고 연구에서 밝혔습니다. 또한 아이비리그에 진학했다 하더라도 대학과 사회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고립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고 덧붙혔는데, 이는 간간히 들리는 아리비리그 대학생들의 자살소식과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이 연구결과를 접하며 제가 그동안 그토록 많이 강조한 미국학교(고등학교 및 대학교) 선정시 본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학교를 보내자는 제 주장과 일맥상통하다는 생각 했습니다.

자기에게 맞지 않은 옷을 누구나가 오래 못 입는게 당연하기에 이러한 결과는 어찌보면 오래전부터 예견되일이 아닌가 합니다.

한국 서점에 가면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한 수기를 담은 책들이 셀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책들중에 아이비리그 대학 성공적으로 졸업하기에 대한 책은 거의 찾을 수가 없는 이유는 뭘 까요? 아이비리그 대학을 목표로 하는 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오로지 ‘입학’ 이라는 최초관문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어찌 보면 입학보다 더 중요한 ‘졸업’ 이라는 최종관문에 대해서는 소홀히 생각한 건 아닌가 합니다. 이는 미국대학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일이라 생각되며 적어도 아이비 리그 대학을 꿈꾸고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입학 시험준비 뿐만 아니라 미국 대학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능력들 (presentation skill, 비판적 사고력, research skill, 뛰어난 영어 독해 및 작문실력등) 을 제대로 잘 갖춘후 본인의 적성으로 고려하여 도전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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